‘운동은 멀리 있다’는 생각, 이제는 바뀌고 있다. 최근 건강 트렌드 중 하나로 ‘워킹 운동’, 즉 걷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내 활동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걷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운동 부족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걷기는 특별한 준비물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외부 체육시설이나 복잡한 운동 장비가 필요 없어, 아파트 복도나 동네 공원 등身近한 곳에서 실천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직장인 김서연(39)씨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근처를 산책하며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킹 열풍은 스마트폰 ‘걸음 수 측정 앱’의 보급과도 맞물려 있다. 목표 걸음 수를 정하고, 하루 일과 중 짬짬이 걷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 한 예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의 가벼운 걷기를 통해 무리 없이 체력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천 팁으로는 먼저 일상 루틴에 걷기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거나, 집 근처 마트에 일부러 걸어서 가보는 방법이 있다. 집에서도 실내화를 신고 작은 보폭으로 이동하거나, 전화통화 시 가만히 있지 않고 집안을 천천히 걸어도 좋다. 비 오는 날이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땐, 집에서 스텝박스를 활용하거나 스트레칭과 병행해 실내 워킹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일상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꾸준함이다. 걷기는 돈이 들지 않고 시간 제약도 적다. 최근에는 소소한 산책 모임이나 ‘플로깅’(쓰레기를 줍는 걷기 운동) 같은 활동도 생겨나고 있으니, 목표 설정과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동기 부여도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부터 조금씩 바꿔보는 것, 그것이 건강 생활의 출발점”이라며, “걷기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일상의 틈새 시간에 실천해보길 권한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