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확산하면서 직장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사무실과 집을 오가는 유연한 근무 형태가 보편화됐다. 이에 따라 업무환경 변화가 직장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산업보건협회에서 2024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62%가 “재택근무 후 신체활동이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47%는 “스트레스 관리가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운동 부족, 자세 불균형,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번아웃 증상과 스트레스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실내 자전거·요가매트 등 가벼운 운동기구를 활용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걷기 운동이 심혈관 건강과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마인드풀니스( mindful- ness) 명상, 디지털 디톡스 등 정신 건강을 위한 활동도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지원이 트렌드다. 일부 대기업은 헬스케어 앱 구독권, 명상 클래스,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무 생산성 못지않게 건강 관리를 기업 문화로 삼는 것이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시대.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관리 전략이 새로운 직장인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자신의 건강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